적목련/라일락/복숭아/명자꽃/금강초롱/배꽃 강동구 성내동 여기저기 2003년 4월 10일
백목련은 봄을 맞는 꽃이라고 영춘화(迎春花)라고 불리며,
봄 끝에 피는 적목련은 망춘화(忘春花)라 부른다.
목필(木筆)이라는 이름은 꽃망울의 모양이 붓끝과 비슷하다하여 붙여진 이름
정원에 많이 심기 때문에 방목(房木)으로 불리기도 하며.
약간 매운 맛이 나서 한방에서는 신이화 (辛夷花)라는 약이름을 붙여 놓았다.
↓ 망춘화(忘春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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紫木蓮
자우룩 피는 노을 봄 하늘을 뒤덮어
불길같이 타오르는 절박한 이 순간에
사월은
무너져내려
눈길마저 질식한다.
찬란한 꿈을 꾸다 이제 막 깨어나서
정열의 몸짓으로 산고 마저 잊었어라
그래도
옷자락 가득
뚝뚝 뜯는 저 선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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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강초롱
초롱꽃 [燈籠花]
한적한 산 속에서 초롱을 왜들었나
밤이면 못된 짐승 만날까 무서워서
세상에 두려운 것이
짐승만 아니란다.
해 밝은 대낮에 초롱 들고 어디 가니
산골짝 심심하여 동무 찾아다니느냐
참된 벗 하나 얻기가
그리도 어렵단다.
↓ 명자나무꽃
명자꽃(山棠花)
산당화
가지 꺽어
당신께 보내 어요
혹이나
찔리실까
뾰족한 가시 잘라
분홍색
어린(愚) 마음을
남모르게 전합니다
↓ 배추꽃
뻐꾹뻐꾹 봄이 가네
뻐꾸기 소리
잘가란 인사
복사꽃이 떨어지네
뻐꾹뻐꾹 여름 오네
뻐꾸기 소리
첫 여름 인사
잎이 새로 돋아나네
↓ 복숭아꽃 - 복사꽃
복사꽃
복사꽃 꺽어 들고
처가에 간다는 말
귀 밑에 서리 내려
이 봄이 허무 해라
가 본들
뉘가 반기어
씨암탉을 잡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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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꽃
梨花에 月白하고 銀漢이 三更인 제
一枝春心을 子規ㅣ야 알냐마는
多情도 病인 양하여 잠 못 드러 하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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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梨花)
하늘에 밝은 달빛 땅에 내린 별무리
놀라운 광경일세 별이 열린 나뭇가지
한 밤에 아기별들이
배나무에 와서 논다.
이 밤에 뉘 와서 베틀 차려 길쌈했나
열두 세 무명피륙 널어서 바래는 듯
휘영청 달 밝은 밤에
배꽃 곱게 피었구나.
↓ 수수꽃다리
외국말로 라일락, 리라꽃
정향나무, 개회나무, 꽃개회나무 등 모양이 서로 비슷한 나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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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일락 (紫丁香)
가슴이 서늘해라
푸르른 오월하늘
아내가 묻습니다, 라일락은 왜 안 써요
내가 대답합니다 이름이 싫어 서요
때마침 바람 따라서 짙은 향이 찾아와요.
아내가 묻습니다 여보 향기 어때요
내가 대답합니다 웃으며 참 좋지요
라일락 이름 싫으면 예쁜 이름지어요.
여보 '오월향,은 어떨까요
그 이름 참 좋네
오월향 은은한 뜰에
초로에 선 길동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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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른쪽 크레인 뒤에 워커힐의 아차산 가는 길, 아스라히 보이는 산이 북한산
↓ 멀리는 왼쪽이 예봉산, 오른쪽이 검단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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