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드골과 우리의 권력자들

2005. 3. 17. 13:41이런저런...사진

임찬순 칼럼집, 뒷목출판사, 詩人이 괴로워하는 사회/코리아3000/염정의
임찬순 칼럼집, 뒷목출판사, 詩人이 괴로워하는 사회
    1, 우리시대 위징은 있는가____드골과 우리의 권력자들
『내 조국 프랑스는 狂人도 사색하는 나라』라는 장 꼭트의 말을 들으면 선망과 함께 우리 스스로를 뼈 아프게 자성하지 않을 수 없다

사색은 문학이나 예술과 철학등의 깊은 샘물이기 때문이다. 미친 사람도 思考할줄 아는데 하물며 정상적인 사람들이야 일러 무엇하겠는가

그래서 루소는 『인간에게는 두 계급이 있다. 하나는 사고하는 계급이고 또다른 계급은 사고하지 않는 계급』이라고 말한것이다. 그것이 『위대한 프랑스』를 만든 것이다

위대한 프랑스하면 드골을 빼놓을 수 없다. 나치에게 조국을 빼앗기고 영국 런던에 망명정부를 세운 그는 툭하면 자신을 홀대하는 처칠에게 언성을 높이며 덤벼 들었다. 드골이 얼마나 벼락치듯 고래고래 소리를 질렀는가 하면 처칠이 맞아 죽는줄 알았다고 처칠의 비서들이 실토한바도 있다

독일이 패망하고 연합군이 파리를 서로 먼저 점령하려고 다투자 드골이 『어떤 놈도 나를 앞지르면 모가지를 비틀어 놓겠다』고 소리치자 아무도 그의 말을 거역하지 못했다.

그는 개선장군이 되어 자기 조국 프랑스로 보무도 당당하게 돌아 왔다. 파리 사람들의 환성이 하늘을 찔렀다.

그리고 1969년 4월 28일 14년 4개월의 대통령직에서 물러날 때의 유명한 퇴임사 전문은 단 두 문장이었다. 『나는 공화국 대통령으로서의 기능을 정지한다. 오늘 오후부터다』
얼마나 짧고 깨끗하고 멋이 있는가

시저의 명연설 『왔노라 보았노라 이겼노라』에 비견되는 것이었다.
그에 비하여 우리나라의 권력자들은 민족의 장래를 전제로한 깊은 생각도 없이 『권력에 대한 집착이』 너누나 악착스러워서보기에도 민망하고 추악하다.

그래서 독재자 소리를 안듣는자가 없을 정도다. 『위대한 코리아』로 만들어 놓지는 못하면서 권력에 대한 욕심만은 끝날줄을 모른다.

『나가야 할 때 나갈 줄 알고 물러가야 할 때 물러갈 줄 아는 윗물』을 우리는 많이 갖지 못해서 노상 아랫물이 이렇게 혼탁한 것이다.

우리 정치현실은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할지 모를 만큼 흐려져 있다. 정치가 흐리면 만사가 다 흐려지고 흔들리며 신뢰를 잃는다.

지금 우리의 정치가 바로 그 절정에 이르고 있다

출처 : 여행등산사진 그리고 야생화
글쓴이 : 廉正義 원글보기
메모 :